[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반도' 연상호 감독이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레드피터) 개봉 인터뷰를 진행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서울역',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확장된 세계관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함은 물론,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카체이싱 액션과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색다른 비주얼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연 감독은 "정석이라는 인물의 느낌이 있어야 됐다. 나 같은 사람이 정석으로 가는 버전과 소년 만화의 느낌을 가진 인물이 정석으로 가는 것에 고민을 했다. 다만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행'에서 배우 공유가 전체적인 느낌을 잡아주듯 강동원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공유 역시 시나리오를 보더니 강동원을 추천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에게는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 '반도'에서는 조금 우스워 보이는 장면도 필요한데 그런 것까지 잘 살려줬다. 몸을 날려서 움직이는데 저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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