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중년의 썸과 사랑에도 설렘이 가득하다. '아이콘택트' 지상렬, 조수희가 이를 몸소 증명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가수 노사연의 초대로 소개팅을 하게 된 코미디언 지상렬, 배우 조수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사연은 지상렬, 조수희의 소개팅을 주선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두 사람에 대해 "10년 넘게 봐온 친구들이다. 그중 베스트 후배 남녀"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렬의 어머니가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 어머니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지상렬이 외롭고 쓸쓸해 보였다"며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 좋은 만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수희에 대해 "'지상렬 어떠냐'고 물었는데 나이 차이를 물었다. 4살 차이라고 했더니 밥을 먹어 보겠다고 했다"며 "다행히 조수희가 남자 얼굴을 안 본다고 해서 용기를 얻게 됐다. 뭔가 (느낌이) 딱 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소개팅은 당사자에게 비밀로 부쳐졌다. 녹화 당일 서로를 확인한 두 사람은 당황하다가 곧 대화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지상렬의 자상한 태도가 돋보였다.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을 조수희에게 "나는 괜찮지만 수희 씨에게 리스크가 가면 안 된다.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된다. 통편집하면 된다"며 배려를 보였다.
조수희는 그런 지상렬에게 새로운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지상렬에게 "방송에서 본 선입견이 누구나 있을 것 같다. 농담을 잘하시니 진중하지 않은 느낌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보니 완전 다르다"며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깔끔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깔끔하고 인상이 좋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의 소개팅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서 두 사람 서로를 선택했다. 특히 조수희는 지상렬에게 "밥 먹으러 가자"고 직진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불타는 청춘 사랑의 재개발 / 사진=SBS, E채널
젊은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와 또 다른 설렘이 있다. 특히 여유롭고 배려가 넘치는 태도가 돋보인다. 삼각관계, 질투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지 않아도 충분히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중년의 사랑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실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구본승, 안혜경의 핑크빛이 큰 인기를 모았다.
앞서 두 사람은 3개월간의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 비록 계약이었지만,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큰 화제가 됐다. 당사자들 역시 새로운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안혜경은 구본승에 대해 "나를 든든히 지켜주는 누군가가 한 명 더 생긴 느낌"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구본승 역시 "혜경이와 둘이 서로 챙겨주고 기대기도 했는데 그런 느낌이 좋았다. 이런 감정도 있는데 내가 여태껏 너무 잊고 살았구나를 느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외에도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채널 '찐어른 미팅 : 사랑의 재개발' 등에서 중년들의 사랑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기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사랑할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중년 남녀들의 사랑에는 잊었던 감정을 되살아난 듯한 활력까지 느껴진다. 예능프로그램 속 중년들의 솔직한 사랑에 응원과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