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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여름 캠프 두 번째 등판서 3.1이닝 1실점 4볼넷
작성 : 2020년 07월 14일(화) 11:26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여름 캠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앞서 8일 여름 캠프 첫 등판에서 3이닝 8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오타니의 투구 60개 중, 26개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사사구를 5개 내준 것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어서 볼넷이 많이 나왔다"면서 "첫 등판보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도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전날 평가전에서는 홈런도 쏘아올렸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일주일에 한 번 선발 투수로 쓰고, 그 사이에 지명타자로 3-5경기 출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8년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 큰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그해 투수로 10경기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22홈런 61타점 타율 0.285를 올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러나 2018년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2019년에는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애초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2020시즌 정규리그를 치르며 지난 5월 중순부터 마운드에 올라 투타 겸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규시즌 개막이 이달 말로 미뤄지면서 투타 겸엄을 볼 수 있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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