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활동한 유명BJ 박소은이 사망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BJ 박소은의 사망 소식은 13일 친동생에 의해 전해졌다. 그는 아프리카TV 계정을 통해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며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박소은은 1인 방송 플랫폼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활동했으며 월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던 유명 BJ다. 하지만 최근 악플러들에게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소은은 지난달 11일 아프리카TV 채널에 '협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자신이 받은 모욕적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박소은은 "SNS에 남친 신상 따서 망가뜨리겠다는 글, 다른 BJ와 엮는 내용, 가족들 건드린 악플을 모두 신고 완료했다"며 "몇 개월간의 캡쳐본들 다 제출하고 오는 길이다. 내 욕하는 건 참겠는데 주변 사람과 가족까지 건드는 건 이제 더는 못 참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당시 박소은은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연루된 BJ 세야 역시 의혹을 해명하기까지 했다. 이에 관해 친동생은 "이번 논란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며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박소은은 지난 1일까지 SNS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연애하고 이사하느라 방송 쉬면서 5kg이나 쪘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8~9kg 더 찐 게 함정. 방송 내일 복귀인데 저는 이제부터 다이어트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지난주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소은의 동료 BJ 쁠리는 "방송을 해도 계속 울기만 할 것 같다"고 휴방을 안내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팬들 역시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 물결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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