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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투약 의혹' 하정우, 여전히 개운치 않은 해명 [ST이슈]
작성 : 2020년 07월 13일(월) 15:10

하정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의 기소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SBS '8뉴스'에 따르면 하정우는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 받은 의혹을 받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하정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아닌 친동생, 매니저 등의 이름을 사용해 차명으로 투약 받은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힌 바 있는 하정우는 검찰 조사에서도 해당 입장을 고수했다. 하정우 측은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으며 다른 사람 명의로 진료를 받은 건 해당 병원 요청에 따랐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하정우 / 사진=DB


하정우는 지난 2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개운치 않은 해명을 고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중들의 실망감과 의혹은 커졌다.

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의혹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피부 치료의 남용 여부, 차명 진료가 이뤄진 과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하정우는 얼굴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수면마취가 필요할 정도의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기간은 2019년 1~9월로 약 10회다.

당시 하정우 측은 "레이저 흉터 치료 중 원장의 판단 하에 10회가량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라면서 시술의 치료 경과 관찰 과정이나 병원 방문 일시 예약 과정 등이 기록된 문자 내역 등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러나 치료 목적의 투약이더라도 적절한 처방이 아니거나 과다 투약일 경우는 불법이다.

가장 석연치 않은 부분은 역시 차명 진료다. 하정우 측은 "원장이 프라이버시를 중시했고,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 이름 등 정보를 요청했다. 약물 남용은 전혀 없었다"며 "다만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단순히 치료 목적이고, 합법적인 치료 과정이었다면 굳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문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병원의 요청이라고 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아무런 의심 없이 개인 정보를 넘겼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하정우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대중이 납득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검찰은 하정우와 A씨 등 수사 선상에 오른 10여 명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정우가 이번 검찰 소환으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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