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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박현경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 더 기쁘다"
작성 : 2020년 07월 13일(월) 15:26

박현경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케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연장 플레이오프에서 임희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현경은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두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해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경기 후 박현경은 "빠른 시일 내 2승을 달성하게 돼 얼떨떨하고, 실감나지 않는다. 궂은 날씨 속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 기쁘고 의미 있다. 내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예정된 3라운드는 많은 비로 인해 취소됐고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16, 17, 18번 3개 홀에서 경기를 치르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8번 홀(파4)에서 계속 서든데스 제도로 연장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3개 홀을 모두 파로 비긴 둘은 18번 홀 서든데스에 돌입했고 첫 홀에서 버디로 비긴 뒤 두 번째 홀에서 박현경이 버디로 승리했다.

박현경은 앞서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할 때도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임희정과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해 역전에 성공해 두 차례 연속 뒤집기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임)희정이와 코스 밖에서 절친이다. 가장 친한 투어 선수 중 한명이다. 공교롭게 우승 경쟁을 할 때는 희정이가 있었다. 조금 더 동기부여 되는 면도 있다. 끝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희정이가 축하한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승수를 묻는 질문에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남아있던 상반기 대회에서 톱10을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우승해서 얼떨떨하지만, 하반기에 우승 1개를 더 추가하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산악지형 코스를 좋아하고, 아쉬움이 남는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챔피언십에서 앞으로 좋은 샷감과 퍼트를 유지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답했다.

KLPGA 3승 이후 해외 투어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만약 3승을 채우더라도 아직까지는 진출 계획이 없다. 만약 해외 계획이 있다면 25살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 도전해 보고 싶다. 올해 2승을 하면서 잘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고 KLPGA에서 더 이루고 싶은 목표들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현경은 "앞으로 비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우승의 원동력인 퍼트 감각을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투어 프로 은퇴할 때까지 부상 없이 투어를 뛰는 것이 목표다. 물론 세계랭킹 상위권도 그리고 JLPGA 투어 경험도 욕심나지만, 대한민국 전국민 모두가 박현경 이름 석자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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