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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오케이 마담' 엄정화X박성웅, 코믹 액션의 정수 [종합]
작성 : 2020년 07월 13일(월) 12:18

오케이 마담 /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짜릿한 액션에 유쾌한 코믹이 어우러진 '오케이 마담'이 관객들을 찾는다. 여기에 반전과 '편견을 부순다'는 주제를 넣어 만족감을 높인다는 포부다. 장르가 융합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가 탄생할까.

13일 오전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제작 영화사 올)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함께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다.

◆ 장르를 부수다

이날 이철하 감독은 "'오케이 마담'이라는 걸 듣고 무슨 단어가 떠오르냐. 영화 제목 중에 '예스 마담'이 있다. 내가 중학교 때 홍콩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 과거 액션 영화의 부활을 꿈꾸며 '예스 마담'의 오마주로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철하 감독은 뮤직비디오, 광고, 다큐멘터리, 스릴러, 멜로까지 장르를 부수기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코믹 액션으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고 연출자로 고민이 많았다. 요리할 거리가 많은데 이걸 어떻게 좋은 영화로 만들면 좋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생각한 주제가 편견이었다. 아빠, 엄마, 딸 등 가족이 위치에 따라 어떻게 해야 된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걸 부수고 싶었다. 편견을 부순다는 큰 청사진에 반전이라는 코믹 요소를 넣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러닝타임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리듬감이 중요한 거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코믹과 진지함, 그리고 반전을 다 계산해서 만들었다. 배우들이 디렉션을 잘 소화해 줘서 멋진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실제 비행기 안에서 촬영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비행기 구현에 고민을 많이 했다. 이는 예산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더 신중했다. 결론적으로는 미국에서 비행기를 가져오는 것으로 했다. 실제 비행기를 배경으로 하니 카메라 워크도 달라졌다. 삼각대를 앞에 놓고 찍기에는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카메라를 위에 설치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케이 마담 /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 엄정화의 액션 도전

엄정화는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오케이 마담'을 선택했다. 그는 액션에 대한 갈망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액션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이 시나리오를 받고 반가웠다. 잘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혼자 액션스쿨에 다녔다. 액션스쿨 역시 내 로망이었다. 액션스쿨에 가는 내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힘든 것보다 액션스쿨에 대한 내 로망을 실현시켰다는 점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마치고도 액션을 꾸준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막상 액션 촬영을 할 때는 무서웠는데, 너무 매력 있고 재밌더라"며 "영화의 반 이상이 비행기 안에서 촬영됐다. 그 말은 작은 비행기에서 액션을 소화해야 된다는 것이다. 연습을 많이 했는데, 막상 좁은 공간 속 설치물과 함께 액션을 하려고 하니 움츠러 들었다"고 전했다.

박성웅은 "엄정화가 액션 욕심이 많다. 무술 감독님이 없어서 내가 지도한 적이 있는데, 워낙 춤을 춰서 그런지 몸이 유연하더라. 또 한 동작을 알려주면 2~3개를 더 습득한다. 발동작이 어려운데 그것도 다 습득하더라"고 칭찬했다.

◆ 이상윤의 변신

그간 젠틀함의 대명사로 불린 이상윤이 악역이라는 파격 변신을 꾀했다. 그는 "문제를 만들고 싶었다. 맨날 문제에 휘말리기만 했는데, 문제를 만들면 좀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문제 안에서 문제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재밌더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상윤은 "코믹 부분에는 많이 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 캐릭터는 액션 쪽에 비중이 크다. 그런 면에서 더 끌렸던 것 같다. 문제를 일으키고 싶었고, 액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처럼 엄정화의 복귀와 이상윤의 파격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는 8월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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