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KPGA 군산CC 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11일 군산 컨트리클럽(파71/713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위 한승수(미국, 13언더파 200타)와는 1타 차.
김주형은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김주형은 1, 3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 9, 10, 11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주형은 이후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자리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김주형은 "샷도 자신있었고, 퍼트감도 많이 올라왔다"면서 "18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승 가능성을 만들어 다행"이라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맞이하게 된 김주형은 "1-3라운드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오로지 내 플레이만 펼치겠다"면서 "우승에 대한 생각은 나겠지만, 내 경기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돌아보면 내 경기에만 집중할 때 성적이 좋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긴장할 것"이라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주형은 "기회가 오면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최종 라운드 계획을 전했다.
한승수는 13언더파 200타로 김주형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박은신과 함정우가 12언더파 201타로 그 뒤를 이었다. 홍순상과 박상현, 주흥철은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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