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은6이 홀인원보다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이정은6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38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아직 1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이정은6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정은6은 5번 홀에서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낚는 행운까지 잡았다.
이정은6은 "샷감이 좋아서 여러 번 버디 찬스를 잡았다. 무엇보다 평생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해서 정말 영광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깜짝 놀랐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알바트로스 상황에 대해서는 "171m가 남은 거리였다. 앞바람이 불었고, 치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면서 "4번 아이언을 잡고 전력을 다해 쳤다. 그린에 떨어진 것은 봤지만 홀로 공이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반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알려줘서 그때 알았다. 팬분들이 함께 대회장에서 목격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면서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생애 처음 경험해, 홀까지 가는 동안 소름이 돋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은 또 "(알바트로스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6언더파를 쳤다. 최근 스코어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샷감이 흔들리며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는 내용이 깔끔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달말 재개되면서, 이정은6의 LPGA 투어 복귀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아직까지는 대회에 참가하기가 무섭다. 건강이 최우선"이라면서 "LPGA 대회가 시작해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 플레이하기 안정적인 환경이 된다면 그때 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대해서도 "유럽 역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LPGA가 숙소를 제공해주지만, 비행기로 장거리 이동을 하고, 밖에서 식사를 하면 여러 사람들과 접촉이 일어날 것이라서 절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은6은 "행운의 샷을 주셨으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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