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출신 함정우가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함정우는 10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미국 교포 한승수와 전날 선두 박은신 등을 1타 차로 제치며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고 상금랭킹 2위에 오른 함정우는 통산 2승 고지에 가까워졌다.
이날 항정우는 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11,12번 홀 버디로 순항을 이어갔다. 이어 15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함정우는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스코어는 괜찮았다. 파3벌인 8번 홀이 어려운 홀이었지만, 약 12m 정도의 버디 퍼트가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다음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홀은 쉽게 플레이 했던 것 같다. 경기 막판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는데 잘 버텼다"며 "'어려운 홀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고 쉬운 홀에서는 찬스를 살리자'라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골프를 잘하고 싶다. 우승은 내가 생각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파4홀과 파5홀에서는 버디 찬스를 최대한 만들어 낼 것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어려운 홀에서는 잘 지킬 것이고 쉬운 홀에서는 스코어를 줄이는 전략이다. 이 코스는 강하게 부는 바람이 관건인 만큼 바람을 잘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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