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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없는 공방전' 토트넘, 졸전 끝에 본머스와 0-0 무승부
작성 : 2020년 07월 10일(금) 04:03

사진=Gettyimga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본머스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오전 2시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번리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본머스는 승점 28점으로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18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측면에 에릭 라멜라, 스티븐 베르바인을 포진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선발명단에 들지 못했다.

중원은 지오바니 로셀소,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로 구성됐고 수비진은 서지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헌, 벤 데이비스가 출전했다.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코너킥 찬스를 만들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코너킥에서 케인이 조슈아 킹에게 밀리며 페널티킥(PK)을 기대할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후 본머스의 전방 압박에 밀리며 고전했다. 라멜라가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압박에 공을 뺏겨 찬스를 내줬고 오리에도 전반 10분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격권을 내줬다.

점차 움츠려 든 토트넘은 간헐적인 역습 과정에서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전반 17분 로셀소가 역습 상황에서 좀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라멜라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라멜라는 곧바로 공을 잃고 말았다. 이날 토트넘의 아쉬운 공격력을 여실히 나타내는 장면이었다.

토트넘이 휘청이는 사이, 본머스는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그러나 세밀한 패스 작업과 공격 전개에 실패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전반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2분 역습 과정에서 은돔벨레가 손흥민에게 왼발 크로스를 올리며 곧바로 교체투입 효과가 드러났다.

그러나 토트넘의 공격은 이후 다시 소강상태로 흘렀다. 후반 24분 모처럼 만에 얻은 역습 찬스에서 오리에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수 나단 아케에게 걸리고 말았다.

토트넘이 날카로운 공격력을 구사하지 못하자, 본머스가 힘을 냈다. 후반 25분 킹이 왼쪽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까지 시도하며 토트넘의 골 문을 두드렸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31분 벤 데이비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어내 찬스를 창출했다. 이어 해리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진 크로스 기회에서 라멜라가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골 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토트넘은 이후 점유율을 올리며 흐름을 점차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오른쪽 풀백 오리에에게 연속으로 크로스 찬스가 찾아왔다. 그러나 오리에의 크로스는 번번이 엉뚱한 곳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오리에 대신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것은 본머스였다. 본머스는 후반 추가시간 해리 윌슨이 결정적인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요리스에게 막혀 토트넘의 골 망을 흔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손흥민이 문전 앞 혼전 과정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게 블로킹 당하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골 망을 흔들지 못하고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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