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이 소감을 전했다.
노진혁은 9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노진혁은 팀이 3-2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SK의 세 번째 투수 이원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시즌 7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포다.
노진혁의 만루포에 힘입은 NC는 SK를 8-2로 꺾고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노진혁은 경기 후 "오늘 데뷔 이후 첫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늘 만루 상황에서 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외야 플라이만 치려는 생각으로 타석에 나섰는데 홈런까지 나왔다. 앞으로 만루가 되면 외야 플라이만 생각해야겠다. 앞에 알테어가 볼넷을 골라서 초구부터 승부하려고 생각했다. 마침 초구 패스트볼이 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며칠 전까지 나를 빼고 다른 선발 타자들이 3할 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호준 (타격)코치님이 나는 수비에서 역할이 있으니까 2할대가 되도 괜찮다고 하셨다. 마음 편하게 치라고 하셔서 편하게 나오다 보니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쪽에서도 내야 파트 중고참이다. 잘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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