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제압했다.
KIA는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28승25패를 기록했다. KT는 27승29패로 7위에 머물렀다.
박찬호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지완은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투수 가뇽은 4.1이닝 4실점(3자책)에 그쳤지만, 불펜진이 호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KT는 선발투수 조병욱이 4이닝 3실점, 두 번째 투수 조현우가 1.2이닝 3실점에 그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강백호는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1회초 로하스의 안타와 포수 패스트볼, 강백호의 적시타를 묶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KIA도 1회말 김호령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등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유민상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KT는 4회초 강백호의 내야안타, 배정대의 볼넷, 천성호의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는 4회말 1사 1루에서 박찬호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5회초 로하스와 2루타와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상대 폭투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말 황대인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호령의 1타점 내야 땅볼,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보태며 6-4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말 나지완의 만루홈런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KIA의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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