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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X강승연→박신아, 확신을 깨닫는 순간 ['미쓰리는 알고 있다' 첫방]
작성 : 2020년 07월 09일(목) 10:00

조한선 강성연 김도완 박신아 / 사진=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조한선, 강승연의 선택이 옳았다. 작품 흥행, 연기력에 대한 부담감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8일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연출 이동현)가 첫 방송됐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사망한 양수진(박신아)의 사망 사건을 파헤치는 인호철(조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수진의 집을 조사하던 인호철은 그가 생전 빚이 있었고, 우울증을 앓아 온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양수진은 식물인간 상태가 된 엄마를 돌보고 있었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인호철은 이궁복(강성연)을 만났다. 그러나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이궁복은 양수진의 침대 밑에서 발견된 휴대폰을 숨기며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인호철은 계속해서 양수진의 이웃, 주변 인물을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이었던 양수진이 제자 서태화(김도완)와 은밀한 사이였음을 알게 됐다. 이후 서태화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양수진에게 폭력을 가했던 정황이 포착됐고, 인호철이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공개된 양수진의 부검소견서에서 뜻밖의 사인이 포착됐다. 소견서에 따르면 투신 사고로 사망한 줄 알았던 양수진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게다가 그가 임신한 상태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 사진=MBC


조한선의 연기 스펙트럼의 끝은 어디일까. 드라마 '스토브리그' 차기작으로 '미쓰리의 알고 있다'를 택한 그의 결정이 옳았다. 그는 '스토브리그' 야구선수 임동규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 채 열혈 형사 인호철로 완벽 변신했다.

인호철의 비주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날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의상, 흐트러진 헤어스타일은 수사에만 매진하는 프로 형사의 냄새를 풍겼다. 게다가 집요하게 주민들의 증언을 얻으려는 모습 역시 형사 그 자체였다.

강성연 연기력 역시 흠 잡을 데 없다. 양수진의 사망 사건을 덮으려는 그에게선 수상한 낌새가 포착됐다. 여기에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의심을 모았다.

신예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특히 살인 사건의 피해자 박신아는 극의 긴장감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학교에서 동료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서태화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어려운 연기를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때론 다정하고, 때로 난폭한 모습을 오가는 연기를 펼친 김도완 역시 시선을 모았다.

4부작으로 구성된 만큼, 빠른 전개도 돋보인다. 투신으로 인해 사망한 줄 알았던 양수진의 부검 결과, 그의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졌다. 게다가 그가 임신한 사실까지 밝혀지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이렇듯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조한선, 강성연이 끌고 박신아, 김도완을 비롯 신인 배우들이 밀고 있는 형국이다.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빠른 전개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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