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안지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1억2000만 원, 우승상금 216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지현은 전남 무안군 소재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76야드)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사흘간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경기를 마쳤다.
안지현은 "시즌 3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이뤄내서 정말 기쁘다. 사실 1, 2라운드에 보기가 없어서 노보기 우승에 대한 생각도 했었는데, 아쉬움이 살짝 남기도 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오늘 퍼트가 잘 안 떨어지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는데, 1타 차이였던 마지막 홀에서 자신 있게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노보기 우승을 놓친 것이 조금 아쉬울 뿐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지현은 "대회를 열어주신 무안 컨트리클럽과 올포유, 후원해주시는 아델리오코스매틱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KLPGA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최근 샷이 안정적이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스윙이나 기술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김영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하반기에도 1승을 추가해 목표를 이루고 정규투어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시즌 2승째를 달성한 안지현은 최근 드림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2020시즌 드림투어 누적상금 8000만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고, 올 시즌 열린 드림투어 9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두 번씩 기록한 것을 포함해 톱10에만 7번 드는 기염을 토하며 톱10 피니시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타수 역시 68.4545타로 김재희에 0.5000타 앞서며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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