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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고 최숙현 선수 애도…진상규명 재발 방지 마련"
작성 : 2020년 07월 08일(수) 16:56

김규봉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드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그간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체육계 일각에서 벌어지는 가혹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문체부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은 훈련 과정에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유족들께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고 최 선수는 지난 2월 가해자들을 고소하고, 4월에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 등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피해자 보호와 적절한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실의에 빠진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숙현 선수의 억울한 죽음이 알려지고 폭행 사실이 담긴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은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고, 남자 선수는 10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 또한 철인3종협회는 '팀 닥터'로 불리는 안주현 씨를 폭력, 추행,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문체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고 최숙현 선수 관련 책임자 엄중문책을 약속했다. 또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오는 8월 출범하는 선수 인권보호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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