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등판을 점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8일(한국시각)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투수를 전망했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이 꼽혔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지난 3월말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20시즌을 7월 말에 열기로 했다.
류현진의 새 소속팀인 토론토는 25일 오전 7시4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엠엘비닷컴은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상했다.
엠엘비닷컴은 "토론토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955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에게 준 가장 큰 금액"이라며 "아직 (개막전) 선발을 확실하게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상대에 대해서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블레이크 스넬과, 지난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베테랑 찰리 모튼 중 한 명이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좌완 투수인 스넬은 2018시즌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로 맹활약을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6승8패 평균자책점 4.29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다.
모튼은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 동안 활약하며 잔뼈가 굵은 투수로 최근 3년 연속 10승 이상, 3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6승6패 평균자책점 3.05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개막전은 코리안리거 류현진과 최지만(탬파베이)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인천 동산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며 아직까지 맞대결을 펼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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