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2년 만에 개막전 선발투수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8일(한국시각)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커쇼는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2020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커쇼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연속 선발 등판 기록이 끊겼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다저스는 커쇼와 워커 뷸러 가운데 개막전 선발투수를 고민하다가 커쇼에게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후 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이 미뤄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다저스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커쇼는 그동안 8번의 개막전 등판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05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년 만에 다시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는 커쇼가 개막전에서의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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