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드림캐쳐가 글로벌 인썸니아(InSomnia)의 넘치는 사랑을 확인했다.
드림캐쳐는 지난 3일 밤 11시59분 첫 온라인 단독 콘서트 '드림캐쳐 콘서트 글로벌 스트리밍 인투 더 나잇 & 디스토피아(DREAMCATCHER CONCERT GLOBAL STREAMING INTO THE NIGHT & DYSTOPIA)'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먼저 드림캐쳐는 '스크림(Scream)'으로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이들은 '레드 선(Red Sun'을 연이어 선사하면서 특유의 메탈록 사운드와 파워풀한 댄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오랜만에 펼쳐진 드림캐쳐의 퍼포먼스에 채팅창은 팬들의 댓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드림캐쳐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온라인 콘서트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많은 인썸니아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있다는 사실에 지금은 기쁨만이 가득하다"면서 "비록 집에서지만 모두 함께 이번 콘서트를 열심히 즐겨 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드림캐쳐의 감성 무대도 글로벌 팬들을 찾아갔다. '원더랜드(Wonderland)'로 진한 분위기를 선사한 드림캐쳐는 '재즈 바(Jazz Bar)'와 '새벽'을 통해 특별한 감성을 전했다. 특히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흑백의 화면 연출 등으로 드림캐쳐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일상'은 물론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의 소통에 나선 드림캐쳐 멤버들은 채팅창을 이용해, 쏟아지는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온라인 콘서트라는 한계를 넘어 새로운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드림캐쳐의 '악몽' 세계관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눈에 띄었다. 드림캐쳐는 앤티크 시대로의 탈출과 현대의 이야기의 시작점이었던 '유 앤 아이(YOU AND I)', 그리고 '악몽'의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는 '피리(PIRI)'로 '안방 1열' 인썸니아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드림캐쳐의 특별한 선물도 빼놓을 수 없었다. 멤버들의 개인 및 유닛 무대가 공개된 것. 시연은 솔로곡 '파라다이스(Paradise)'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으며 유현과 가현은 레드벨벳의 '비 내추럴(Be Natural)'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물했다. 지유와 다미는 선미의 '보름달'을 선택해 뇌쇄적인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고, 수아는 댄서들과 함께한 푸시캣돌스의 '버튼스(Buttons)'와 '리액트(React)'로 강렬한 댄스 감각을 드러냈다.
흥분을 가라앉힐 새도 없었다. 드림캐쳐는 개인 및 유닛 무대에 이어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와 '데자 부(Deja Vu)'로 글로벌 인썸니아를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이끌었다. 특히 이어진 '사하라(SAHARA)'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에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어졌다.
열광의 시간이 지나고 드림캐쳐는 '북극성'과 '약속해 우리'로 잠시 숨을 골랐다. 이때 깜짝 비디오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한동이 영상 편지를 보냈기 때문. 한동의 사랑 넘치는 메시지에 드림캐쳐 멤버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드림캐쳐는 눈물과 기쁨을 함께했던 인썸니아를 향한 사랑 고백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팬송으로 발매,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풀 문(Full Moon)'과 한국어 버전의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통해 다시 만날 그날을 약속하면서 첫 온라인 콘서트를 끝맺었다.
드림캐쳐는 "첫 온라인 콘서트에 함께해주신 모든 인썸니아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여러분과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기다리겠다"면서 "앞으로 펼쳐질 드림캐쳐의 새로운 발걸음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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