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이강인(발렌시아)이 결국 이적을 요청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6일(한국시각)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했다"며 "그는 발렌시아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 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까지 수상하며 유럽 수 많은 리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마르셀리노 토랄 전 감독의 구상에서 우선순위에 없었던 이강인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터 림 구단주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했고, 이강인은 결국 잔류했다.
토랄 전 감독 이후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대행 체제에서 어느 정도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올 시즌 13경기 출전(선발 2회)에 그치고 있다.
또한 최근 셀라데스 감독대행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보로 곤살레스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뒤로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 니스 지롱댕 보르도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다. 바이아웃 금액도 8000만 유로(!079억 원)가 설정돼 있어 완전한 이적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팀을 옮길 수 없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임대를 통한 이적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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