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첸유주(23, 대만)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고급 승용차의 주인이 됐다.
첸유주는 4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2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6000만 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을 받게 됐다.
첸유주는 인코스 두 번째 파 3홀인 17번 홀(179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공은 핀 앞 7m 지점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가며 홀인원이 됐다. 첸유주가 KL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첸유주는 "샷을 하고 나서도 홀인원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캐디가 내게 말해줘서 홀인원인 줄 알았다. 공식 경기에서 두 번째로 기록한 홀인원인데 너무 놀랍고 기쁘다"며 "부상으로 제공되는 'THE K9'이 프리미엄 차량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사용해야할 지 코치와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 최종 라운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되는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통산 열 번째다. 2014년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김민선5(25, 한국토지신탁), 2015년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의 정희원(29), 2016년 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오지현(24, KB금융그룹), 2017년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의 안송이(30, KB금융그룹), 2018년 제12회 S-OIL 챔피언십의 박소혜(23, 나이키),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의 유승연(26) 그리고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이선화(34)다. 올해 홀인원과 함께 'THE K9'의 영광을 가져간 선수는 지난 5월 전 세계 골프 투어 최초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의 김초희(28, SY그룹)와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오경은(20, PNS창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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