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주영이 헤이즈의 피처링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주영은 3일 새 싱글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스타쉽엑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요를 붙이는 사이'는 연인이 되기 전, 처음 만남에서 느끼는 미묘함을 나타낸 곡으로 헤이즈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주영과 헤이즈는 1991년생 동갑내기다. 주영은 "(헤이즈와) 원래 친구로 알고 지냈다. 뮤지션 되기 전에 알았다. 옛날에 같이 작업한 친한 형이랑 성당에 같이 다녔는데 어느 날 아는 친구가 온다고 하는 거다. 그때 온 친구가 헤이즈였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 2'에 나간다길래 '잘 됐으면 좋겠다. 응원하겠다' 했는데 진짜 잘 됐다"고 회상했다.
주영은 헤이즈와 '찐'친구 사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건(썸 기류) 전혀 없는 '찐' 친구다. 너무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었고 엄청 친한 친구로 지낸 건 아닌데 어색하지 않은 게 신기하다. 가수 이전에 만나서 그런지 상업적인 느낌보다는 알고 지내던 친구 같은 느낌이 강하다. 이제 일도 같이 할 수 있는 사이가 됐으니까 너무 좋다. 도움을 줄 수 있고 도움을 받는 사이가 됐다"고 웃었다.
헤이즈의 피처링은 주영의 부탁으로 성사됐다. '요를 붙이는 사이'를 듣고 헤이즈밖에 생각이 안 났다고. 그는 "'곡이 있는데 좋으면 해주면 좋겠다. 별로면 안 해도 된다'고 부탁했다. 아티스트 마음에 들어야 하니까. 다행히 마음에 들어해줬다"면서 "헤이즈한테만 물어봤다. 아마 헤이즈가 안 한다고 했으면 노래를 안 냈을 것 같다. 노래를 듣고 헤이즈밖에 생각이 안 났다. 누가 들어도 그럴 거다. 제목 느낌도 헤이즈랑 잘 어울렸다"고 밝혔다.
주영은 헤이즈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가수마다 성향이 다른데 헤이즈 같은 경우는 곡을 되게 잘 살려주는 것 같다. 워낙 잘하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어 "헤이즈가 제 작업물에 뭔가를 얹어주는 건 처음인데 되게 프로페셔널해서 깜짝 놀랐다. 뮤지션으로서 헤이즈를 알았다기 보다 그 전의 모습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사람이 잘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너무 잘하고 요즘 시대에 잘 맞는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방면으로 너무 잘하는 친구라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주영은 "헤이즈와는 가끔 요를 붙이는 사이"라고 했다. 그는 "원래는 반말을 하는데 일하는 자리에서는 존댓말을 한다. 일할 땐 격식 있게 해야 하지 않나. 촬영할 때도 그런 무드를 느끼고 싶어서 존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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