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5안타를 몰아쳤다.
두산은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14-5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두산은 시즌 29승20패를 기록하며 2위 키움(31승18패)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5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첫 번째 타석에서 키움의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뽑아냈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어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키움의 두 번째 투수 김재웅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10-1로 앞선 5회초에는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작성했고, 7회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조성운의 5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KBO 리그 첫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5안타를 쳐서 매우 기쁘지만, 그보다 팀이 이겼다는 것이 더 기쁘다. 개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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