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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4승·홈런 3방' KT, LG 11-5 제압…강백호 10일 만에 투런포
작성 : 2020년 07월 01일(수) 21:21

강백호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kt wiz가 배제성의 호투를 앞세워 전날 LG 트윈스에 당한 끝내기 패배의 설움을 씻었다.

KT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배제성의 역투와 홈런 세 방을 무기로 11-5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KT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22승27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3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28승21패가 됐다. 리그 4위.

이날 KT의 선발투수 배제성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을 거머쥐었다. 배제성은 바로 직전에 등판했던 NC 다이노스(25일)전에서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뽐낸 타선 덕분에 어깨가 가벼웠고, 이는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타선에서는 배정대와 강백호, 황재균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반면 LG의 선발투수 차우찬은 5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지난달 23일 KT와의 첫 맞대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차우찬은 악몽을 되풀이했다.

배정대 / 사진=DB


KT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정대가 상대 선발투수 차우찬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황재균(볼넷)-로하스(2루타)가 차례로 1루를 밟았다. 강백호는 땅볼로 아웃됐지만, 이때 3루에 있던 황재균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유한준까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KT는 3-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경기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득점포를 가동한 팀은 KT였다. 5회초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배정대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쌓았다. 2사 2루 상황에서는 강백호가 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10일 만에 터진 홈런이자 강백호의 시즌 11호 홈런.

LG는 겨우 1점을 뽑아냈다. 6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천웅이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 베이스를 밟았다. LG는 1-6으로 KT를 추격했다.

그러나 기세를 탄 KT는 쐐기점을 기록했다. 7회초 황재균-로하스-강백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했다.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는 상대 실책을 틈타 3루주자 강백호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장성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졌다. KT는 10-1로 크게 앞서나갔다.

8회초 황재균의 솔로포로 1점을 또 추가한 KT는 9회말에만 4점을 뽑아낸 LG의 추격을 여유있게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황재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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