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트레이드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엠엘비닷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추신수가 2020시즌 중 트레이드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이듬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합류했다. 이후 2010년과 2011년, 2013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 외야수로 인정받은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도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며 팀 내 톱타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이후 30대 중,후반에 접어들며 수비 능력이 약화되자 최근 지명타자 출전 횟수를 늘리며 주전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지명타자 자원에 대한 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팬들은 계약 만료를 앞둔 지명타자인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한 팬은 "올 시즌 중 텍사스가 추신수나 마이크 마이너, 루그네드 오도어처럼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엠엘비닷컴의 텍사스 전담기자인 T.R. 설리번은 "텍사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오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 팀의 목표"라며 "추신수의 경우 전 구단 지명타자 제도 도입으로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러나 구단들이 추신수를 위해 유망주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내셔널리그 팀들은 이미 보유한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추신수는 텍사스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진행할 때 팀 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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