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신곡 홍보를 위한 창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예능, 라디오를 넘어서 뉴스까지 출연한 가수들이 신곡 홍보와 새로운 매력 어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1일 오전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투데이'에 가수 지코가 깜짝 등장했다. 단정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지코는 MBC 일일 기상 캐스터로 변신했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오늘 신곡 '섬머 헤이트(Summer Hate)'가 나온다. 마침 이 노래가 날씨와 관련된 주제를 담은 곡이여서 일기 예보를 직접 전달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코는 김가영 기상 캐스터와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날씨 정보를 전했다. 또한 '섬머 헤이트'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더운 여름과 어울리는 노래, 춤사위로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센스가 돋보이는 신곡 홍보였다. 날씨와 어울리는 신곡을 홍보하기 위해 기상캐스터로 등장했다는 설명에도 설득력이 있었다. 또한 짧게 공개한 안무로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색다른 매력 어필에도 성공했다. 지코는 그간 보여줬던 '힙'한 스타일이 아닌, 깔끔한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날씨 정보 전달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진중한 모습이 돋보였다. 그는 "현재 모든 업계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관객들을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대체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고, 이와 관련해서 성공적인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어서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기상 캐스터로 변신한 가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룹 트와이스 다현 역시 지난달 기상 캐스터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 6월 2일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뉴스의 코너'에서는 트와이스 다현이 기상 캐스터로 출연해 날씨 정보를 전달했다.
당시 다현은 "요즘 날씨가 덥기 때문에 마스크 쓰기가 점점 힘들어지는데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 잊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며 기상 캐스터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기상 캐스터로 변신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6월 1일 발매된 신곡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을 언급한 다현은 "오랜만에 아홉 명 완전체로 9개월 만의 컴백이라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크다. 코로나19로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 활동 기간 동안 팬분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많이 고민했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가요계는 신곡 홍보를 위해 다양한 창구를 이용 중이다. 지코, 트와이스 외에도 각양각색의 플랫폼에서 색다른 매력을 방출할 가수들의 행보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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