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G 트윈스가 홍창기의 끝내기 홈런으로 kt wiz를 격파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LG는 28승20패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T는 21승27패로 8위에 머물렀다.
홍창기는 끝내기 홈런 포함 2안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7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최동환은 승리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2회말 홍창기와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정근우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유강남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KT는 5회초 2사 이후 유한준의 볼넷과 박경수의 내야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로하스의 안타와 박경수의 볼넷, 조용호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7회말 장준원의 안타와 이천웅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도 8회초 심우준의 볼넷과 황재균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LG는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가 KT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LG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