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지숙과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10월 부부가 된다.
지숙과 이두희는 앞서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 "결혼을 하게 됐다"며 결혼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다.
두 사람은 "어버이날 양가 가족이 만났다. 결혼 준비가 쉽지 않더라. 식장을 잡아야 하는데 꽉 차서 쉽지가 않다. 근데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숙은 "오빠랑 같이 지내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고 말했고, 이두희는 "(지숙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 감사함에 보답하며 살겠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밝혔다.
지숙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도 곧바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숙이 예비신랑 이두희와 10월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이제 막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로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지숙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만큼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숙은 30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해 직접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 자신을 나보다 더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 두희 오빠와 새로운 시작의 첫 발을 함께 내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결정에 눈시울을 붉히며 기뻐해 준 레인보우 멤버들과 갑작스러운 기사에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마음 넓은 레인너스에게 더욱 뜨끈한 마음을 전한다"며 ""저라는 존재를 알아봐 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의 마음에 더욱 흐뭇함을 드릴 수 있게, 지금의 저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저를 더 예쁘게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지숙은 "따스히 주신 큰 사랑 절대 잊지 않고 기분 좋은 책임감 품에 안고서 즐겁고 재밌게 지내겠다. 내 감동스러운 첫 시작의 순간에 함께 기뻐해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맙다"고 재차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숙과 이두희의 열애는 5개월째 만남을 이어갔던 지난해 10월 알려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연인으로 발전,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힌 두 사람은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리얼한 연애 일상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열애를 공개한지 1년 5개월여 만에 결혼을 발표하며 결실을 맺게 됐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지숙과 이두희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두 사람의 '꽃길'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지숙은 2009년 레인보우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고, 2016년 그룹 해체 후에는 드라마 OST를 발표하고,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이두희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출신의 클래스팅 프로그래머로, 2013년 방송된 tvN 예능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코딩교육, IT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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