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0시즌 개막전부터 코리안 빅리거의 대결이 성사될 무대가 만들어졌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30일(한국시각) 탬파베이와 토론토가 7월25일 개막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7월말 뒤늦은 개막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공식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와 '디펜딩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의 공식 개막전이 밝혀진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탬파베이 타임스의 톱킨 기자는 탬파베이가 토론토와 개막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론토에는 류현진이 팀내 에이스로,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1루수로 있어 코리안리거들의 투,타 맞대결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토론토로서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에이스인 류현진을 개막전에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으로 팀의 주축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홈런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어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최지만은 지난 시즌 상대 선발투수로 좌완투수가 등판할 때는 종종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플래툰 시스템' 대상자이기도 했다. 류현진이 좌완 투수인 만큼 최종적으로 코리안리거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당일 경기에 다가서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과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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