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이재성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서영재가 대전하나시티즌 입단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대전은 지난 27일 수비수 서영재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서영재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경험을 갖춘 왼쪽 풀백이다. 또한 독일 무대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한 서영재는 이후 뒤스부르크, 홀슈타인 킬을 거치며 활약했다.
5년간 독일 무대 경험을 한 서영재는 대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측면 수비수로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한 오버래핑에 강점이 있다. 공수에 걸쳐 대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재는 29일 "어느 리그든 치열하고 강한 경쟁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대전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두 배, 세 배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전이 가장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보여줬다"며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중요한 시기에 목표 달성을 위해 날 꼭 필요한 선수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했다. 대전에서 꼭 함께 해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합류하는 만큼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게 주어진 역할을 100%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이 있으니 빨리 적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경기 템포가 매우 빠르고 또 피지컬적인 면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빠른 적응을 위해 코칭스태프나 동료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내가 배워야 되고 도움을 받아야 되는 상황인 만큼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자가격리 후 팀에 하루빨리 합류해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승격이라는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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