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 현지에서 무관중에서 유관중으로 전환하는 KBO 리그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각) "KBO가 오려낸 종이 팬들이 아닌 진짜 팬들를 맞이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KBO는 이번 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7월3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KBO 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5일 개막했다. 애초 3월28일에서 약 1개월 이상 연기됐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줄곧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각 구단들은 티켓, 상품 판매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없다 보니 재정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정부가 영화관,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에 규제를 완화하면서 프로스포츠 경기장 출입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정부는 28일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ESPN은 "KBO 리그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리그를 열기도 했다. 우리 매체를 통해서도 미국 전역으로 중계돼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기다리는 야구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매체는 국내 매체 보도를 인용해 "KBO는 당분간 좌석의 30%에 해당하는 관중만 입장시킬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최대 50%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팬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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