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을 예상했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60인 예비명단을 발표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는 깊고 균형 잡힌 모습"이라며 "올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전 로스터에는 7-8명의 투수가 한 경기에 3-4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등이 6선발 체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도 플래허티-김광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모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 바 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만큼 부상을 낮추기 위해 6선발 체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 중 한 명을 굳이 선발에서 제외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시범경기 당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이 5선발 경쟁을 펼쳤다. 이후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이상의 경쟁은 없는 듯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개막이 지연되면서 마이콜라스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6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아직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아직 6선발 체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프링캠프지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고, 웨인라이트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MLB 사무국은 7월24일 또는 25일 정규시즌 개막을 확정한 가운데 김광현이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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