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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은퇴' 로번, 재정난 빠진 고향팀 위해 현역 복귀
작성 : 2020년 06월 28일(일) 15:56

아르연 로번 / 사진=흐로닝언 홈페이지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아르연 로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고향팀을 구하고자 다시 축구화를 신는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1부리그)의 흐로닝언은 2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번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에레디비시는 지난 4월말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상태다. 시즌이 일찍 막을 내려 각 구단들은 재정난에 허덕였고, 흐로닝언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로번이 다시 흐로닝언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고향팀 살리기에 나섰다.

로번의 이력은 화려하다. 국내 팬들에게도 친근한 이름이다. 과거 박지성과 이영표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뛸 적에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다. 이후 로번은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을 이어간 바 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로번은 "흐로닝언 유니폼을 다시 입는 게 꿈이었다"면서 "축구 실력이 아직 그대로일지는 의문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잘 돕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흐로닝언은 조기 종료된 올 시즌 리그에서 18개 팀 중 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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