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루키' 송가은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톱10을 노린다.
송가은은 27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단독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출전한 루키들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송가은은 3라운드에서 11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쳤다. 12번 홀 이후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2라운드보다 순위를 5계단 끌어 올린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송가은은 "전반에는 원하는 곳으로 샷이 잘 가서 쉽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후반에도 찬스가 많았는데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정규투어에 올라오고 가장 높은 순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압박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압박감을 이겨내고 차분히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송가은은 드림투어 2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정규투어에서는 아직 톱10을 달성하지 못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만약 송가은이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정규투어에서의 최고 성적을 노려볼 수 있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4위에 올라 있기도 한 송가은은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이라 욕심은 난다. 하지만 조건부 시드인 만큼 욕심을 내기보다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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