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 톱10을 목표로 하겠다"
안소현이 3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최종 라운드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안소현은 27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안소현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공동 27위에 자리하고 있다.
안소현은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모두 3타씩을 줄이며 올 시즌 두 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다. 샷감과 퍼팅감도 절정에 올라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
다만 3라운드는 아쉬웠다. 이날 안소현은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몇 번의 찬스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6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고, 찬스 홀인 8번 홀에서도 파에 그쳤다.
이후 안소현은 9번 홀에서 약 12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버디 찬스마다 퍼트가 속을 썩여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7번 홀에서는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안소현은 "오늘은 1, 2라운드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퍼팅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는 "(3라운드에서는) 퍼팅이 짧았다. 롱퍼트가 많았는데 거리감을 못맞추다보니 퍼팅에서 미스가 나온 것 같다"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버디로 이어가지 못해 스코어가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안소현은 3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4라운드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전체적으로 버디가 많이 나오는 홀들이 많다. 내일은 샷을 더 공격적으로 하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끌어 올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톱10으로 잡았다. 안소현은 "내일은 샷과 퍼팅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 톱10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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