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성곤이 1군 무대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이성곤은 26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성곤은 올 시즌 타율 0.417(24타수10안타)를 마크했다.
이성곤은 이날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4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이성곤은 6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일리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타구로 이성곤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1군 무대 첫 홈런을 작성했다.
기세를 탄 이성곤은 7회초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 최영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이성곤의 활약과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6-4로 이겼다.
경기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4년 두산에 입단한 이성곤은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팀 합류 후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1군 무대에서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1군 무대에 합류해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6일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낸 이성곤이 올 시즌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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