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녀 골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소현은 26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안소현은 공동 1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두 번째 컷 통과다.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 안소현은 빼어난 미모로 골프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E1 채리티 오픈(43위)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안소현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컷 통과에 성공함과 동시에,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소현은 "생각했던 것보다 스코어가 좋게 나와 만족스럽다. 1, 2라운드 모두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남은 3, 4라운드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성적을 더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적인 것보다는 실력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력으로 좋은 스코어를 내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반면 또 다른 미녀 골퍼 유현주는 다시 한 번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유현주는 2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를 기록, 공동 121위에 머물렀다. 컷 기준(1언더파 143타)을 통과하지 못한 유현주는 이틀 만에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조건부 시드로 정규투어에 복귀한 유현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51위에 올랐지만, 이후 E1 채리티 오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또 한 번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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