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FC안양이 미드필더 황문기를 품었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26일 "포르투갈 무대 출신 미드필더 황문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안양초-안양중 출신의 황문기는 울산현대고를 거친 뒤 지난 2015-16 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의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을 U19팀에서 보낸 황문기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 유스팀을 포함해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서 총 다섯 시즌을 소화한 황문기는 2020시즌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안양에 합류하게 됐다. 프로 통산 기록은 총 66경기 2골 6어시스트다.
황문기는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탁월한 시야와 창의적인 패스를 통한 중원 장악력으로 동나이대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대한민국 U16 청소년대표로서 2012 AFC U16 챔피언쉽에 출전했고 특히 2015년에는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던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황문기가 넓은 시야와 노련한 볼 배급 등 중원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안양의 미드필더진에 더욱 도움이 되리라는 평가다.
안양 유니폼을 입은 황문기는 "FC안양에 합류하게 돼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렌다. 축구 시작을 안양에서 했는데, K리그 데뷔를 안양에서 하게 돼 기분이 묘하다"면서 "안양이 추구하는 전술색깔에 빨리 적응해서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FC안양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020시즌 8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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