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6일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왕기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왕씨에게 "국민참여재판으로 받고 싶냐"고 물었고, 왕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오는 7월10 공판 준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왕기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은메달을 획득한 유도 스타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은퇴 후 유도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5월1일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후 대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 및 삭단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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