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LA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날 화상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 구단 내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도 지난 3월말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미뤘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7월 개막안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 문제를 놓고 메이저리그 노사간의 갈등이 나타났지만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7월말 개막해 60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막이 확정됐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관련자들이 연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콜로라도에서는 2017년 타격왕 출신인 찰리 블랙몬을 포함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무증상, 한 명은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는 선수 7명 직원 5명 등 총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그 심각성을 더했다. 이어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여러 명의 선수와 구단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 우려를 더했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도 데릭 팔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구단의 몇몇 선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 선수, 구단 임직원을 합쳐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이상"이라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한편 7월말 개막 예정인 메이저리그는 7월2일부터 시즌 개막을 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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