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노승열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 하이랜드(파70/6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노승열은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5위 그룹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매켄지 휴즈(캐나다, 10언더파 60타)와는 4타 차다.
지난해 8월 군복무를 마친 노승열은 올해 1월 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복귀 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노승열을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이후 한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9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노승열은 이후 11,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노승열은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단독 선두 휴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는 저력을 발휘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터 호블란드(노르웨이), 잰더 쇼플리(미국)가 각각 7언더파 63타로 그 뒤를 추격했다.
강성훈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11위, 임성재와 안병훈,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7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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