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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한 클롭 감독 "제라드에게 리버풀 우승을 바친다"
작성 : 2020년 06월 26일(금) 09:40

위르겐 클롭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스티븐 제라드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바친다"

무려 30년 만에 PL 우승을 선사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영원한 주장 제라드에게 감사를 표했다.

클롭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제라드에게 우승을 바친다"면서 "케니 달글리시 전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은 당신들을 정말로 존경한다. 위대한 팀의 역사는 선수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리버풀은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간의 2019-2020 PL 31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하면서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를 확정지었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19번째다. 최다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20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1992년 PL가 출범한 이후로는 첫 번째 우승이다. 리버풀은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두 번이나 들어 올렸지만, PL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된 뒤 시즌 취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가까스로 지난 18일 재개되면서 리버풀은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건 최다 승점 우승이다. 현재 최다 승점 우승 기록은 2017-2018시즌 맨시티의 승점 100이다. 만일 리버풀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승점을 107까지 쌓을 수 있다.

클롭 감독은 "믿기지 않고, 황홀한 기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밖으로 나가긴 힘들지만 지금은 집에 머무르면 좋겠다. 아직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지도해 굉장히 기쁘다. 리버풀을 맡은지 4년이 넘었다. 정말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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