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상주 상무가 수원 원정서 승점 3을 정조준한다.
상주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수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정부 지침을 기반으로 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상주와 수원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상주가 1승4무5패로 현저히 뒤처지지만 지난해 열린 네 번의 맞대결서는 1승2무1패로 동률을 이룬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수원 홈에서 상주는 아직 승리한 기억이 없다. 상주는 수원 홈에서 4무5패를 기록하며 아직 첫 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국가대표 문선민, 권경원이 각각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U-20 대표 출신 오세훈도 가담해 상주의 공격 축구를 이끌고 있다. 공격수들이 줄 부상인 가운데 상주는 새로운 공격 활로 모색을 통해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김태완 감독은 "U-22 선수들이 공격 자원으로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 특히 (김)보섭이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서 득점이 터진다면 더욱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찬스가 생겼을 때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마무리해준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에는 상주에 몸담았던 김민우, 김건희가 건재하고 있다. 2019년 상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둘은 각각 2019년 9월17일, 2020년 1월21일 자로 원 소속팀에 돌아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둘은 상주를 거쳤기에 김태완 감독의 상주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을 터. 김태완 감독 역시 견제 대상 1호로 둘을 꼽았다.
김태완 감독은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두 선수가 가장 위협적이다. 그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어떻게 못하게 만들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우, 김건희만큼 위협적인 존재는 또 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타가트이다. 타가트는 지난 16일, 성남전서 7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공격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21일 대구전서는 김건희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출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행인 건 이들의 발을 묶을 상주의 든든한 포백라인이 버티고 있다는 것.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안태현-권경원-김진혁-배재우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이 선발 출전한 경기서는 상주가 무실점-승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상주가 이번 수원전서도 무실점과 함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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