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끝까지 '혼돈의 시그널'이다. 마지막 회를 앞둔 '하트시그널3'의 결말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24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서는 출연자들의 마지막 제주도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남성 출연자들은 여성 출연자들이 남긴 데이트 신청 엽서를 보고 하나를 선택해 상대가 결정됐다.
특히 박지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김강열은 마지막 데이트에서도 박지현을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하트시그널3'에 김강열이 합류한 뒤 네 번의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박지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출연자 천인우가 박지현과 단 한 번의 데이트도 하지 못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김강열과 박지현의 관계는 견고해졌다. 김강열은 박지현을 발견하고 "난 이제 성공했다. 반 포기 상태였는데 만나니까 반갑다. 운명에 맡겼는데 네가 있다"며 박지현을 향한 직진을 이어갔다.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김강열은 박지현에게 핫팩을 건네며 손을 잡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방송 안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는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주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천인우에게 시그널을 보냈던 박지현은 다시 김강열을 선택했고, 두 사람의 시그널을 다시 통하게 됐다. 천인우는 여전히 박지현을, 천안나도 김강열을 택하며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가흔 천인우 천안나 김강열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이렇듯 방송으로만 보자면 예측은 쉽다. 모든 데이트가 끝나고 마지막 선택만을 남겨놓은 만큼 지금의 시그널 그대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건 뜻밖의 '럽스타그램'의혹과 스포일러다. 먼저 최근 방송까지 박지현과 견고한 관계를 유지한 김강열은 천안나의 '럽스타그램' 의혹이 불거졌다.
김강열이 자신의 SNS에 검은색 하트와 흰색 하트를 사용해 "♥or♡??"라는 글을 올렸고, 천안나 또한 자신의 SNS에 흰색 하트를 이용해 글 내용을 수정했다. 이에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천안나는 이를 의식한 듯 곧바로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천인우와 이가흔의 데이트 목격담이 두 차례나 퍼졌다. 한 가구 매장과 월미도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최종 커플설'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이가흔의 마음이 천인우를 향한 것을 제외하고는 마지막까지 접점은 없었다. 천인우는 여전히 박지현을 향하는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천인우와 이가흔, 김강열과 천안나가 실제 커플로 연결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시청자들의 '혼돈의 시그널'에 빠진 것만은 분명하다. 과연 '하트시그널3' 결말은 어떻게 될지 마지막 회에 많은 눈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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