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살아있다'가 2020년 2월 이후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극장가의 고민이 깊어진 만큼 반가운 소식이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20만 4071명이 관람, 새로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정직한 후보'(개봉 첫날 10만9879명), '클로젯'(개봉 첫날 9만6638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개봉 첫날 7만7962명)까지 모두 제친 기록이다.
아울러 올해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개봉 첫날 25만2058명) 이후 5개월 만의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만큼 또 다른 흥행 기록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각종 포털, 극장, 예매사이트에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제작 영화사 집)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24일 개봉 이후 참신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로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중이다.
앞서 많은 이들이 '#살아있다'의 흥행을 예상했다. 주연 배우 유아인의 예능 나들이와 더불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유아인은 데뷔 이후 최초로 일상과 거주지를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과시했다. 또 유아인의 지인인 김혜수, 송혜교, 공효진의 전폭적인 응원 역시 '#살아있다'의 흥행을 도왔다.
이에 극장가의 매출 역시 덩달아 올랐다. 23일 총 관객수 4만9019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이날 극장을 방문한 관객은 23만5966명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의 날'인 것을 감안해도 124일 만의 최고 기록이다. 이 기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할인권 이벤트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28일 마감되는 할인권 이벤트는 아직까지 다운받고도 사용하지 않은 관객이 많기 때문에 오는 주말 다수 사용이 예측된다. 이에 '#살아있다'가 100만 관객까지 성공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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