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이번엔 반려견 상습 유기 의혹이다. 보더콜리 코비의 견주 A씨가 '개는 훌륭하다' 출연 이후 갖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를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보호자 A씨가 과거 SNS 계정에서 지인들과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대화 속에는 A씨가 반려견을 상습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캡처 속 A씨는 "네가 강아지 버린 것만 5마리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지인의 말에 "우리 마루(반려견 추정) 포천 갔다"며 "버리다니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 보낸 거지"라고 둘러댔다.
또한 그는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삶의 낙이 없다. 햄스터나 한 마리 키울까"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본 지인들은 "그래서 언제 버릴 건데?" "문제는 진짜로 버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A씨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해 보더콜리 코비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씨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가 포착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모은 바 있다.
코비는 함께 살고 있는 어린 보더콜리 담비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문제견이었다. 이로 인해 담비는 코비를 피해 화장실 변기 옆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강형욱은 에너지가 활발한 보더콜리가 마음껏 에너지를 방출할 수 없어 생긴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송을 통해 공개된 A씨는 비교적 좁은 아파트에서 가족들, 반려견 2마리와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강형욱은 담비를 다른 가정에 보낼 것을 어렵게 제안했다. 하지만 그의 제안에 거부하며 고집을 피웠다. 또한 이어진 훈련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모았다.
갖가지 논란에 휘말리며 A씨는 말 그대로 뭇매를 맞고 있다. 그의 SNS 계정에는 수천개가 넘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반려동물 관련 질타가 아닌 인신 공격 등도 포함돼 있다. 수위를 넘나드는 A씨를 향한 비난에 '개는 훌륭하다' 측은 "무리한 비난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으나, 누리꾼들의 공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