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스타 찰리 블랙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 매체 덴버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각)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던 블랙몬과 필립 딜, 라이언 카스텔라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지역이 몸살을 앓으면서 메이저리그도 지난 3월말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연기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7월 개막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 문제를 놓고 메이저리그 노사간의 갈등이 나타났지만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7월말 개막해 60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2017년 타격왕 출신인 간판 스타 블랙몬을 포함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무증상, 한 명은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은 증상이 있었고 2명은 무증상"이라며 "이들과 함께 훈련한 모든 선수가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쿠어스필드는 방역됐고, 일주일 동안 폐쇄 조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24일 "선수 2명과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팀 내 확진자 수는 총 12명"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앞서 지난 20일 선수 5명과 구단 직원 3명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총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그 심각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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