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 막을 올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각) 2020시즌 정규리그를 60경기로, 7월24일 혹은 25일에 개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메이저리그도 지난 3월말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미뤘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7월 개막안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 문제를 놓고 메이저리그 노사간의 갈등이 벌어졌지만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7월 개막해 60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0 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선수협회에 60게임을 할 수 있는 일정을 제공했으며 공중보건 및 전염병 전문가, 업체들과 함께 안전한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발표에 앞서 선수노조에 7월2일 스프링캠프 소집, 코로나19 관련 안전 매뉴얼 동의 여부를 물었고 이에 대한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7월2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20시즌은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구분 없이 3개 지구(동부지구, 중부지구, 서부지구)로 나뉘어 펼쳐진다. 따라서 내셔널리그 팀들도 지명타자 제도를 임시로 채택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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