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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 하나금융그룹과 월드 핸디캡 시스템 보급 나선다
작성 : 2020년 06월 24일(수) 10:51

월드 핸디캡 시스템상 스코어 계산 방식 /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골프협회(KGA)와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 동시 시행된 월드 핸디캡 시스템(WHS)의 국내 도입에 따라, 올바른 골프 문화 보급을 위해 핸디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WHS의 취지는 전세계별로 다르게 운영되었던 핸디캡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세계의 모든 골퍼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더욱 정확한 핸디캡을 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WHS은 골프 규칙과 함께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공동으로 전 세계를 관장하고 국내는 KGA가 사업을 관장한다. 기본 취지는 가능한 많은 골퍼가 핸디캡 인덱스를 가지고 합리적인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라운드의 원활한 진행을 유도해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골프 현대화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전 세계 통합 아이디(ID) 체계의 범 글로벌 사업이다.

KGA는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2017년부터 도입했던 USGA의 핸디캡 프로그램인 GHIN(Golf Handicap & Information Network)을 국내 사용자에게 더욱 친화적인 앱(APP) 환경 조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조로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마케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1년 1월에 프로그램 출시를 목표로 현재 두 단체는 TFT를 결성해 업무를 진행 중이며, 더욱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도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추진방안을 모색 중이다.

KGA는 WHS 활성화를 위해 홍보, 캠페인 추진과 함께, 핸디캡 관련한 제도 개선 및 아마추어 대회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 시스템을 적용 및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핸디캡 산정의 기반인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의 시행과 관련해 골프장의 홍보 부족 등으로 현재 100여 개 미만인 것을 2024년까지 전국 총 300개를 목표로 단계적 확대해 나가며, 국내 골프장의 인증사업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사의 핀테크 기술과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경험 및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더욱더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골프협회와 하나금융그룹은 "정부의 디지털·비대면·SOC 추진 방향에 맞춰 WHS을 통해 국내 골프 분야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골퍼들의 생활 속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 다양한 데이터 수집·활용 확대로 골프 산업의 시너지를 제고하며 궁극적으로 골프 문화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골프 강국으로써 위상을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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