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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더 적응해야" 손흥민 둘러싼 엇갈린 반응[ST스페셜]
작성 : 2020년 06월 24일(수) 10:30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부상을 헤쳐내고 넉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폭발적인 드리블로 웨스트햄의 수비수들을 혼쭐낸 손흥민은 직접 골망까지 흔들었다. 전반 45분 상대 수비가 넘어지며 생긴 공간을 틈타 볼을 상대 골문 안쪽으로 꽂아 넣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손흥민은 아쉬움을 삼켰다.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손흥민은 토트넘의 1-0 리드 상황에서 케인의 쐐기골을 도왔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볼을 따낸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스로 케인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케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8번째 도움을 기록,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프턴)와 같이 리그 도움 공동 3위에 올랐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손흥민은 이날 이타적인 플레이로 토트넘 공격을 앞에서 이끌었다. 경기 후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패스성공률 95%를 기록했다.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비록 오프사이드로 골을 놓쳤지만, 팀 공격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은 경기 후 EPL 공식 홈페이지가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이날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59.4%의 높은 지지를 받아 세르쥬 오리에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영국 현지 매체도 손흥민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풋볼런던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은 끝까지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기어코 후반 케인의 쐐기골을 완벽하게 도왔다"고 '집념'을 높게 평가하며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 익스프레스도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간발의 차로 나온 판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흥민에게 호평만 존재한 것은 아니었다. 영국에서 신뢰도 높은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0의 균형을 깨트렸으나,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손흥민은 왼쪽 포지션에서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무리뉴 감독은 이제 많은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케인이 자리하고 있기에, 손흥민은 왼쪽 자리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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